Q. 치질 수술 했는데 아직 볼록한 게 보이는 것 같아요. 수술이 잘못된 걸까요?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수술 이후에 짧은 기간 동안에 이렇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서는 변을 보시다가 상처 부위가 뜯어지거나 붓는 경우를 생각을 해볼 수가 있어요. 치질을 제거하고 난 다음에 상처가 잘 아물고 진물이 좀 적게 나오게 하기 위해서 상처 부위를 봉합을 하거든요. 그런데 그 봉합한 부분이 변을 보다가, 또는 변을 보지 않더라도 항문 주변에 있는 세균이나 그런 부분들 때문에 약해지거나, 또는 주변 조직이 부으면서 꿰매놨던 부분이 뜯어지게 되는 그런 현상들이 생길 수가 있어요. 그러면 수술을 받았는데도 처음에는 이렇게 매끈했다가 갑자기 어느 날 보니까 볼록 튀어나오고 통증도 있고 그런 것들이 있다고 이제 말씀하시는 그런 경우가 있어요. 그거는 치질이 재발이 됐다는 아니고요. 그런 염증이나 부은 부종으로 인해서 봉합된 부분이 일부가 뜯어져서 이제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간단한 처치를 통해서 해결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혹시라도 그런 경우가 생기면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수술하신 선생님한테 찾아가셔서 보여주시면 간단하게 처치해 주실 겁니다. 

Q. 치질 수술하면 대장내시경 못하나요?

네. 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 안 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치질 수술을 받고 난 다음에는 항문에 상처가 생기잖아요. 항문은 굉장히 예민한 부분인데 거기에 상처가 생겨 있고 그 상처에 자극을 주는 그런 내시경을 하게 되면 굉장히 좀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치질 수술 후에는 대장내시경은 보통은 잘 안 하고요. 상처가 아무는 데 한 3, 4주 걸리는데 그 이후에 대장내시경을 받으시면 될 것 같아요. 변을 보실 때 피가 나면 가장 걱정을 하는 게 이제 혹시 대장 안에 내가 암이 있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한 그런 생각을 많이 하실 거예요. 하지만 그 출혈의 원인이 치열이나 치핵이 명확하게 있어서 그 부분의 출혈이 포커스라고 생각이 되는 경우에서는 대장내시경을 먼저 하지 않고 치열이나 치핵 수술을 먼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를 했을 때 출혈의 원인이 치핵이나 치열이 아닌 경우. 너무 심해서 여기에서 피가 줄줄줄 그렇게 나오는 경우가 아니라고 하면 치열이나 치핵 수술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대장내시경을 먼저 해서 그 외에 다른 부분에서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이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Q. 치질 수술 후 계속 설사를 합니다. 재발할 가능성이 있나요? 

설사를 하면 여러 번 하시게 되잖아요. 그러면 항문에 자극이 되는 횟수가 좀 더 많아지는 거고 그러다 보면 우리가 치질 수술하고 나서 빨리 낫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봉합을 해놓은 그 부분이 잘 아물지 못할 시기에 뜯어질 수가 있어요. 그러면 올록볼록하게 수술 직후처럼 예쁘게 되지 않고 올록볼록 하게 되는 그런 현상들이 생길 수가 있는데 그거는 엄밀하게 얘길 하면 치핵이라고 하기보다는 피부꼬리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거는 이제 잦은 배변으로 인해서 그 봉합된 부위가 뜯어지고 붓게 되는 피부꼬리입니다. 그래서 이 피부꼬리가 시간이 지나면 점점 그 크기도 줄어들고 부종이 가라앉으면서 통증도 좋아지는데 계속 남아있는 것이 싫다 하시는 분은 간단하게 처치를 통해서 이제 제거를 또 하실 수는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