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평소 변비가 있는데 술을 마시고 난 후에는 왜 변을 잘 볼까요?

그럼요. 연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술 드시고 난 다음에 크게 극명하게 좀 갈려요,

두 부류로. 변을 잘 본다는 분이 있고 의외로 변비가 심해진다는 분. 극명하게 두 부류로 나뉘어지거든요.

변을 잘 보신다고 하는 분들은 그 알코올 자체가 장 점막을 자극을 많이 시키거든요.

그리고 또 술을 드시면서 같이 먹는 안주들이 기름진 음식들이 좀 많아요.

그런 음식들이 들어가면 우리 담즙이라고 하는 것들이 활발하게 분비가 되고 그런 담즙 안에 있는 빌리노겐이라고 하는 그런 성분들이 장 점막을 자극을 시켜줘요. 

그러면 장운동이 막 활발해지면서 이렇게 변을 무르게 보고 변비가 해결됐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런데 그 두 번째 경우. 아까 극명하게 갈리는 두 번째의 경우에는 변비가 생기는 경우도 있어요.

왜 그러냐 하면 우리 몸에서 알코올이 들어가면 그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수분이 필요해요.

그런데 이제 그 수분들이 어디에 많이 있냐. 장에 많이 있어요. 변에 많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재흡수해가지고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사용하기 때문에 변을 제대로 잘 못 보고 변비가 생겼다는 그런 분들도 계세요.

Q. 담배만 피면 변이 잘 나와요. 담배가 변비에 좋은가요?

맞아요. 상관이 있다고는 되어 있는데 그 연구에 의해서 밝혀진 바는 없어요.

흡연하시는 분들은 아침에 모닝똥 싸려고 앉아서 담배를 피우시거나, 아니면 담배 피우다 보면 신호가 와가지고 변을 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게 이제 니코틴에 의한 간접적 영향이라고는 좀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그 니코틴이 직접적으로 장운동을 막 활성화해가지고 이게 변을 보게 하는 그런 효과보다는 조건반사인 거죠.

조건반사. 아, 나는 이렇게 담배를 피웠을 때 변이 잘 나왔었던 그런 기억이 있는 거죠.

그래서 이렇게 담배를 피우면 잘 나올 거라는 그런 학습, 조건반사라고 이제 생각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문헌상에서 그 연관관계가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Q. 변은 하루에 몇 번 보는 게 좋은가요? 변비의 기준은?

변비의 학술적 정의는 이래요.

어떤 거냐 하면 일이 지나도 변을 못 보는 경우에 변비라고 하고요.

그리고 변의 양상이 50% 이상이 단단한 변일 경우에서는 또 그걸 또 변비라고 해요.

그런데 이제 많은 분들이 이런 경우 말고 변을 보고 나도 개운치 않다. 잔변감, 개운치 않음. 이런 느낌도 변비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데 그거는 학술적으로 변비는 아니에요.

이제 여러 번 보는 거는 병이 아닌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병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대장내시경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병이 없는 분들이 더 많더라고요.

그런데 병은 없지만 증상은 계속 있는 이런 상태는 이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여러 번 보는 거는 나쁘진 않습니다. 좀 귀찮을 뿐이죠.

Q. 변을 참으면 변비가 생기나요?

못 가는 상황에서 좀 참으면 그런 참는 버릇이 변비가 생기냐는 말씀이신 거죠? 

어느 정도 일리 있는 얘기예요. 

우리 소아변비 중에 하나가 어떻게 생기냐 하면 변 신호가 왔을 때 변을 보지 않고 참으면 자극에 대한 반응이 더디어지게 되면서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생겨요.

그리고 변을 참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냐 하면 우리 변이 담겨져 있는 대장, 또 직장 이런 부분에서 주로 하는 역할이 수분을 재흡수하는 역할을 해줘요.

그럼 변을 내보내지 못하고 계속 오래 남아 있으면 그 수분이 재흡수가 되면서 변이 좀 단단해지게 되겠죠.

단단해지면 이렇게 아주 큰 힘을 들여서 끙 해야지 그게 밖으로 나오게 되거든요.

그게 안 되는 경우. 즉 어린 아이, 또는 나이가 연세가 많으신 분들 이렇게 변비가 또 참는 그런 습관 때문에 변비가 생기기도 해요.

Q. 변비 때문에 사망할 수도 있나요?

아.. 네. 좀 무서운 얘기죠. 

실제로 변비 자체로 그게 어떤 독이 쌓여가지고 그게 흡수돼서 막 이렇게 그 사망에 이르기까지 그런 거는 아니에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내용인데 변비. 즉 변의 횟수 말고 단단한 정도. 그 단단한 정도 때문에 사망하시는 분도 계시긴 해요.

어떤 이유 때문에 그러냐 하면 단단해서 돌처럼 단단한 변을 보시는 분들은 그 변이 한꺼번에 못 나오고 안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그 단단한 변이 돌처럼 작용을 해서 주변에 있는 직장 점막을 눌러요. 

이렇게 꾹 누르면 어떻게 돼요? 꾹 누르면 피가 잘 안 통하잖아요. 

피가 잘 안 통하면 거기에 괴사가 생길 수 있어요. 

괴사가 생기면 그 혈관 괴사가 생기면 거기서 피가 퐁퐁퐁 많이 나요. 

그 나는 정도가 정말 심한 경우에서는 사망에 이르기까지 그런 일들도 생길 수는 있어요.

Q. 푸룬이 변비에 효과가 있나요?

네. 푸룬주스 같은 거는 대표적인 거죠.

쉽게 구할 수도 있고 효과도 굉장히 좋은 걸로 알려져 있어요.

대신 먹는 방법을 조금 달리 해서 좀 시원하게 차갑게 먹으면 위장운동을 조금 더 활성화시키면서 효과가 더 좋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그래서 드실 때는 조금 더 시원하게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